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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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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의원 김승범 일자 2021.10.12(화)
회의록 제268회 제1차 본회의 바로가기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승범 의원입니다.
오늘 저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상중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유진섭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의원은 최근 입적하신 송월주 스님의 사례를 빌려 지역의 큰 인물과 관련된 문화유산 복원과 인적 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 및 활성화 방안 등을 집행부서에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7월 22일 두 차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며 한국 불교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송월주 스님이 세수 87세의 나이로 김제 금산사에서 입적하셨습니다.
송월주 스님은 1935년 5남 4녀 중 여덟째, 남자 형제 중 막내로 정읍 산외면에서 태어났으며, 산외초등학교를 거쳐 서울 중동중을 다니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중퇴하고 낙향해 정읍 농림고 재학중이던 1954년 법주사에서 금오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셨습니다.
이후 1950~60년대 불교정화운동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1980년 10월 27일 법난 등을 겪으며 불교사 격랑의 한복판에서 현대 불교의 역사를 함께 하였고, 2000년대 들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 집’ 운영, 저개발 국가를 위한 관정 개발사업 등을 통해 ‘깨달음의 사회화’에 매진하는 한편 故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와 함께 종교인의 화합과 사회적 나눔활동을 함께하며 이념, 종교, 국가, 분야를 뛰어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셨습니다.
이처럼 송월주 스님은 평생을 민중과 함께 민족의 시련과 아픔을 극복하고자 하였던 민족종교운동가로, 또 민중의 억압과 압제를 해방하고자 하였던 민중종교운동가로 활동하시며 세상 속에서 자신의 법을 구해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초석이 된 산외면 정량리 일원은 일제강점기와 광복, 6.25전쟁으로 이어지는 근현대사의 격랑을 헤쳐나가며 체득한 스님의 깨달음과 숨결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현재 월주스님의 생가터가 자리잡고 있는 산외면 정량리 975번지 일원에는 생가터라고 할 수 있는 아무런 표식이 없으며 제대로 된 관리, 정비나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을 정비 또는 복원하여 문화콘텐츠화 한다면 상당한 종교적 의의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로, 스님이 출가하시기 전까지 유년생활을 보낸 산외면 정량리 일원은 종교적 가르침을 크게 얻은 대종사의 삶이 깃든 종교적 성소로써 신앙인들에게 원정량마을 내 생가터와 유년시절 큰 꿈을 품으며 거닐었던 상두산 자락, 아담한 정량제와 화수정 등을 직접 순례하며 월주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는 종교적 성지순례지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동학의 최제우·최시형·손병희를 단지 동학교단에서 신봉하는 인물에 한정하지 않고 우리 민족의 모순을 해결하려 하였던 선각자이자 위인으로 보듯, 월주스님을 신앙인들의 숭앙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위민, 치국, 보은정신으로 시대에 항거했던 동학농민 정신의 궤를 현대에 실천한 위인으로써 동학정신과의 공통적인 특성을 집중, 결합한다면 정읍지역의 동학콘텐츠와 연결된 시너지로 정읍지역의 문화콘텐츠 및 종교를 넘는 보다 보편적인 문화콘텐츠 생산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지역의 큰 인물이 남긴 유·무형 유산들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미래를 이끌어나갈 도시의 성장동력원으로써 그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월주스님의 사례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지역의 큰 인물에 대해 그분들이 남긴 유·무형 문화유산들을 복원하고 보존하여 그 가르침과 깨달음을
후세에 길이 전해주는 것은 우리 세대가 이끌어야 할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지역을 빛낸 큰 이름의 문화유산들이 정읍의 향토문화유산, 더 나아가 근대문화유산이나
문화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담당부서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동료 의원,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